동탄 퐁퐁시티 내용 의미 뜻 결혼 설거지론 무엇

지난 주말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설거지론’과 아울러서 ‘퐁퐁단’, ‘퐁퐁시티’ 등의 신조어와 관련한 게시글이 쏟아졌답니다. 이는 일부 여성에 대한 혐오를 넘어 이들과 결혼한 대기업 남성, 또 대기업 남성과 비교했을 때 조건이 좋지 못한 미혼 혹은 기혼 남성들을 갈등 구조로 엮은 것이랍니다. 

참고로 ‘설거지론’은 연애경험이 적거나 없는 남성이 젊은 시절 문란하게 지낸 여성과 결혼한다는 것을 의미한답니다. 마치 음식은 다른 사람이 먹고 자신은 더러워진 그릇을 설거지한다는 비유를 담고 있어 ‘여성 혐오’라는 비판을 받고 있답니다.

디시인사이드 주식 갤러리를 시작으로 해서 지난 2021년 10월 23일부터 에펨코리아와 MLB파크 등 주로 남성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와 직장인 익명앱 블라인드 등에서 떠들썩했답니다. ‘설거지론’은 연애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결혼한 대기업 남성까지 직접 타깃이 됐다는 점에서 기존의 여성 혐오와는 다르다는 해석이 이어졌답니다. 특히나도 ‘열심히 공부하면 정말로 배우자 얼굴이 바뀐다’는 말을 들어온 세대에서는 농담으로 치부하기 보다는 “혹시 나는 정말로 아니냐”는 자조섞인 목소리까지 터져나왔답니다.

‘설거지론’은 ‘퐁퐁남’과 더불어서, ‘퐁퐁단’, ‘퐁퐁시티’ 같은 파생 신조어까지 낳고 있답니다. ‘퐁퐁남’은 외벌이인데도 전업주부인 아내의 비위까지 맞추기 위해서 설거지로 상징되는 집안 일까지 도맡아하는 남성을 가리키는 것이랍니다. ‘퐁퐁남’이 모이면 ‘퐁퐁단’, 이들이 많이 사는 신도시는 ‘퐁퐁시티’라고도 부른답니다.

실제로 블라인드에는 XX전자에 재직 중인 한 회원이 “퐁퐁시티 거주 중인 예비퐁퐁남입니다. 저의 내무부장관(아내)이 돼 주실 분을 찾는 것입니다”면서 자신의 처지를 희화한 글을 올리기도 했답니다. 같은 회사에 재직 중인 다른 회원은 “퐁퐁시티 형들 매일 안부 체크해야 될 것 같은 상황이다”고 조롱했답니다. 아울러 대기업에 다니는 ‘퐁퐁남’과 달리 번듯한 직장이 없는 남성을 두고는 ‘도태한남’이라고 비하했답니다. 연애 경험이 풍부하고 여성들과의 잠자리 경험이 다수인 남성은 ‘지뢰설치반’이라고 낮잡아 표현하기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