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021년 8월 7일 일본 요코하마 야구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6-10으로 패했답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3년 만의 금메달로 2연패를 노렸던 한국은 노 메달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선발 김민우가 ⅓이닝 4실점을 하고 내려가는 이상적이지 않은 출발이었으며, 차우찬과 고우석을 차례로 올린 한국은 4회 1사 2루에서 박세웅으로 투수를 교체했답ㄴ다. 박세웅은 두 타자를 가볍게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답니다. 박세웅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1점을 실점했답니다.
하지만 한국이 5회말에만 4점을 몰아내고 6-5 역전에 성공했답니다. 남아있는 이닝이 많아 소속팀에서 선발로 뛰었던 박세웅이 계속해서 투구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승부처라고 판단한 한국 벤치는 조상우를 투입했답니다.
조상우는 6회 올라와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던 것이지만 후안 프란시스코에게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답니다. 이미 27구를 투구한 상황, 앞서 한국이 치른 6경기 중 5경기에 나와 6이닝 동안 101구를 던진 조상우는 7회에도 등판해 2이닝, 45구를 채우고 나서야 8회 오승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답니다.
그렇지만 그 보람도 없이, 오승환에게 마운드가 넘어간 뒤 허무하게 5점을 잃으며 한국이 도미니카공화국에게 승기를 내줬답니다. 경기 초반과 달리 수습이 되지 않는 점수 차, 결국 한국은 금메달은 커녕 은메달, 동메달 모두를 놓쳤답니다.
결승전이 아닌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회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사실부터 실망스러웠던 것이지만, 지고 싶은 선수는 없다는 걸 알기에 많은 이들이 '유종의 미'를 기대했답니다. 특히나도 선발보다 많은 공을 던지며 대표팀에 헌신한 조상우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높았던 것이지만, 정작 조상우는 그렇게 던지고도 패배라는 결과 말고는 받아든 게 없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