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집단 알카에다의 지도자였던 오사마 빈라덴이 자녀에게는 "알카에다에 합류하지 마라"는 유언장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2021년 8월 7일 비즈니스인사이더, 뉴욕타임스(NYT) 등은 9·11테러 20주년을 앞두고 미국 언론인 피터 버겐이 발간한 '오사마 빈라덴의 성쇠'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답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피터 버겐의 신간에 대해 "9·11테러를 조직한 악명 높은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삶에 대해 심층적으로 살펴봤던 것이다"며 "그(빈라덴)가 자녀들에게 1980년대 후반에 설립한 테러 조직에 합류하지 말라고 촉구한 내용이 담겼던 것이다"고 전했답니다.
30년간 빈라덴을 추적한 버겐은 지난 2011년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이 파키스탄 아보타바드 은신처를 급습해 빈라덴을 사살했던 것이며, 획득한 4만700여 건의 자료를 토대로 책을 썼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설명했답니다. 신간에 따르면 빈라덴은 2001년 미군 공습을 피해 아프가니스탄의 은신처였던 토라 보라를 떠나기 전에 작성한 유언장에 아내들의 지지에 감사를 표하고 자녀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용서를 구했답니다.
빈라덴은 자녀들에게 "너희들은 알카에다와 일하지 마라"고 유언을 남겼답니다. 그렇지만 빈라덴의 아들 중 한 명인 함자(Hamza)는 알카에다에서 주요 활동을 하다 지난 2019년 7월 미군에 의해 사망했고, 이는 도덜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에 확인됐습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빈라덴이 지난 2011년 네이비실 작전으로 사망할 당시 그의 부인들 나이는 28~62세였고, 자녀들의 나이는 3~35세였습니다. NYT는 빈라덴이 사망 전까지 3명의 아내와 12명의 자녀와 손주들과 파키스탄 은신처에서 지냈다고 전했답니다. 빈라덴은 은신처에 갇히기 몇 년 전 아들들을 강인하게 만들고자 고군분투했다고 한답니다. 그는 아들들에게 맹렬한 더위 속에서 힘든 하이킹을 시키고, 음식과 물을 제한했답니다. 특히 냉장고나 에어컨 등의 사용도 허용하지 않았답니다.
하지만, 빈라덴 아들 3명은 미군에 의해 살해됐고, 딸 1명을 미군을 피해 도피하던 중 출산을 하다 사망했답니다. 장남은 빈라덴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떠났고, 아버지가 죽을 때까지 다시 보지 못했다고 한답니다.